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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피어싱

2020. 1. 19. 21:36

200117 / 이대 인도나라 / 이너컨츠

 

피어싱 하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다가 드뎌.... 갔다. 귀걸이도 잘 안 하면서 이너컨츠가 너모 너모 예뻐 보이는 것이었다..

 

계속 12시까지 침대에서 못벗어나고 그러다가 모처럼 일찍 일어난 날 아침으로 시리얼 먹었나? 그러고 일단은 피부과 부터감.. 9월 휴가 내고 점뺀거 중에 2개가 다시 생겨서.. 6개월까지 A/S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렇게 멍 때리다가 기한이 지나버릴 것 같아서  ㅋㅋㅋㅋ

 

편평 사마귀는 진짜 그 뭐야 듀오덤 땠는데 약간 돌출돼있던 게 작아진 느낌일 뿐 그대로였고 점은 새살은 돋았는데 큰 거 두개는 아직 빨간 살.. 두개는 첨엔 모공인 줄; 알정도로 쪼꼬맣게 점이 뿅 다시 생겨가지구..

 

가서 일단 마취크림 발라주는 간호사?님께 편평 사마귀에 대해서도 어필해 보았으나 그건 재발 가능성 크다고 처음부터 설명을 드렸다며 딱 자르는 거였다... ㅠㅠ.. 그래서 그냥 점 두 개에만 크림 발ㄹㅏ주심.

 

그때 시술했던 원장님 안계서서 부원장님한테 시술받는데 "오늘은 요고 2개만~" 맞으시죠? 물어보셔서 넹.. 사마귀는 A/S가 안된다구 하셔가지구... 그러니까 뭐 시술 방법이 어쩌구 저는 원래 사마귀에는 듀오덤을 안붙이는데 블라 블라 하시다가 내가 막 원래 재발이 잘 된다고 하시니 할말이 읎네여 저두 쩜쩜.. 막 이러니까 서비스로 몇 개 해드릴 테니까 상태를 보고 나중에 또 오라며.. 또 오면 꼼꼼하게 봐주신다고 하셨다!!ㅋㅋ

 

원래 시술받았던 자리 안 해주고 다른거 지져주심; 짜장면 먹다가 국물 튄 것처럼 눈가에 딱쟁이 앉은 채 다니고 있슴 -_-;
진짜 목에도 엄청 많아서 오돌토돌 너무 신경 쓰여.. 한개에 만원이었으니까 다 빼려면 진짜 🤦‍♀️
이게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거라는데 진짜.. 나......생각해보면 면역력 쓰레기라서 알러지성 비염도 생겼지.. 가끔 두드러기도 나지.. 😩

 

아 근데 피어싱 기록하려고 들어와서 무슨 점 뺀 이야기만 하고있찌?

 

아무튼 그렇게 보람차게 피부과에서 일을 끝내고 배가고파 뒤질것 같았지만 나는 외출을 했다 한가지라도 더 무언가 해야한다!!!!!!!!!!!!!! 라는 그런 생각에 귀를 그냥 아쥬 뚫어버리고 싶은거지..

 

왼쪽얼굴은 레이저로 마구 지지고 어? 오른쪽 귀에 그냥 빵꾸를 빵! 뚫고싶었던고야.. 홍대는 비싸고 뭐 마취크림도 발라준다는곳 검색해봤었는데 그냥.. 이대가 끌려서 멀고 먼 이대로 갔다.. 이대 인도나라!!!!!!

아니 근데 길치인 나는 찾기 어려운 곳이었다 조금 뺑뻉이 돔;

 

어쨌든 갔는데 사장님이 막 알바생하고 할 말이 너무 많으신 거지.. 난 의자에 앉아서 멀뚱 ㅇ_ㅇ

 

그러다가 되게 시크하게 소독하시더니 순식간에 뚫어버림;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지가 않고 우두둑 하는것도 못 느껴서..
싸장님 하나 더 뚫는다면 어디를 뚫을까요? 하고 이미 생각해둔 귓바퀴 쪽을 만지작... 하면서 요기? 했더니
일단 이거 관리해보고~~ 거긴 머리카락 넘길 때도 걸리고 관리하기 힘들고 아파. 이러셔가지구 넹ㅇㅇ!!!! 하면서 빠른포기하고 나옴;

 

연고를 앞뒤로 바르라고 해서 뭔가 시도를 해봤는데 앞은 그냥 주변에 면봉이 알짱알짱.. 발린건지 어쩐건지 귀가 아주 연고 때문에 번질번질.....ㅋㅋㅋㅋ 뒤는 뭐 보이지가 않아서 시도도 못함ㅋㅋㅋㅋㅋ 그리고 안건드리는게 최고의 관리라고 해서 굳이 똑바로 누워도 안닿는데 약간 삐딱하게 자고 막 그랬네 첫날은 ㅋㅋ

 

오늘은 맥주도 마시고 아까 누워있다가 방심해서 약간 건드리고 그래서 찌릿찌릿 가끔 아픈데 초큼 무섭지만 지금은 또 괜찮구.....!

 

근데 막 또 뚫고싶고 그렇진 않은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소원 풀었네! 이렇게 또 경험치가 쌓였고 새로운것 해봤다! 하는 느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