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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4 여보셔

2015. 8. 15. 02:21


(짤은 첫공수노)


나의 6열.. 날렸다.. 1만 6천원.......하 (집에와서 치맥하면서 계산기 뚜들겨 봄 -_-

4연 자첫부터 지연잼 ^0^


아 진짜 대학로 넘 오랜만에 가서 이렇게 오래걸릴걸 생각못했어.. (쓰루 막공이 언제였냐..)

느긋하게 동네에서 휴지사고.. 버스도 바로 안와가지고 기다리고..하.......

지하철에서 도착시간 확인하는데 진짜 어이없게 8시가 넘는거야!!!!!!!!

환승시간을 줄이려고 45분에 4호선 타는걸로 되어있었는데 조온나 뛰어가지고 41분 지하철을 탔지만..

그래 내가 거기서 41분 지하철을 탔을때 난 다 된줄 알았어.....하 8ㅅ8

그런데.. 아니었어.. 계단에서 헐떡 헐떡 나오니까 이미 8시던데?.. 나의 뇌는 너는 뛰어야해!! 라고 했지만 나의 다리는 무거운 몸뚱이는 움직이지 않았지..

아니 이거 후기글인데 당췌 일기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받을때만해도 언니가 평온하게 표를 주길래 세잎한줄 알았는데 뛰어나가려는데 날 붙잡더라구..

그리고 지연관객이 나 말고도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 2열 잡은 사람있던데.. 안타깝..

아무튼 그래서 난 2층꼭대기에서 보았다.......력수노........



일단 전체적으로 4연 력수노는 3연때보다 강인하고? 뭔가 더 무인도 생활을 리드하고.. 적극적이고 발랄한 느낌!


2층이라서 별로 궁금하지는 않았지만 어쩔수없이 (빈정 빈정 =_=) 조명 쓰는걸 잘 볼 수 있었는데,

악몽에게 빌어 넘버에서 조명이 점점 작아지는게 악몽이 수노를 점점 조여오는것 같아서 좋았고..

언제였지 약간 새벽에서 아침될때? 햇살이 비추는듯한 조명 이뻤고.. 그리고 울창한 숲 느낌의 나뭇잎 모양 조명도 예뻤다.

근데 누나에피에서 그 꽃모양 조명은 좀 징그럽; 꽃잎도 떨어지던데 아 좀 많이 팍팍 좀 뿌려여.. 꽃비가 내리다가 말아 ㅇㅅㅇ


3연때 주화 굴 에피에서 소리를 지르는 순호를 보고 너무 놀라가지고 눈물이 났었는데 

이번에는 더 심하게 탁하고 거친? 그런 목소리로 악을 써대서 순간 쟤 목 괜찮을까 걱정이.. 

주화가 잘못될까봐 안절부절 못하면서 꼬물 꼬물 주화를 붙잡는 디테일 좋아.


그리고 뉴창섭 후기를 보고 걱정했던게 수노를 넘 험하게 다룬다고 해서.... 아무리 내가 라이트팬이지만(;) 맘아파서 잘 못볼것 같아서 겁이 났었는데.... 머리채 잡고 막 질질 끌고간다고 해서 ㅠ_ㅠ 

3연때 합 안맞아서 무대에 머리 쿵 했을때 육성으로 허억! 했던 기억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했는데!!

아 뭐 멀리서 봐서 그런지 데미지는 없었......... 좀 잡다가 다시 목덜미 잡던데? ...(..)


악몽에서 수노형 넘 작고 소중해서.. 하 ㅋㅋ 진짜 애기들이 전쟁터에서 지들이 뭐 하는지도 모르고 견디는 느낌이라 짠하고..

총 겨누니까 수노 손들던거 넘 비극적이고 슬프고. 


여보셔 넘버는 진짜 오랜만에 듣는거라서 그런지 더 벅차오르는 느낌. 

그전에 주머니에서 콩 엄청많이 꺼내서 굴리고 노는것 보고 터짐ㅋㅋ 콩 가지고 넘 잘 놀아 ㅋㅋ 그녀어만 올려서 불렀어!


배고치는것 3연때는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뚱땅뚱땅 망치소리도 엄청 작고.. 뭔가 저거 고치는거 맞음? 이런 느낌이었는데.. 

와우! 이번에는 뭔가 믿음직 스러워! 박력 넘치게 석구가 연결해놓은 전선을 확! 잡아빼면서 이거 아니야!! ㅋㅋㅋㅋ 

전문가 스멜이 넘쳐! 


부탁하는거야? 이 대사ㅋㅋㅋㅋㅋㅋ 걍 기분탓일지 모르겠지만.. 

작년에는 순진무구한 수노가 여신님한테 잘 보이려고 열심히 막 이것저것 하는 느낌이었는데 (물론 반전은 있지만) 

이번에는 진짜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닌들 가지고 노는것 같앜ㅋㅋㅋㅋㅋ


실제로 열매빻기 할때 수노가 서울 안간다고 하니까 영범이가 막 설득모드 들어갔는데 

좋아하는듯 하면서? 막상 안간다고 단호박 먹으니까 너 나 가지고 노는것 같다.. 뭐 이런 비슷한 대사도 함ㅋㅋ


그대가 보시기에.. 네 뭐 멀어서....... 근데 더 귀엽게 할 수 있잖아 더 해봐 더! 

뭔가 중간에 꽃을 자기 머리에 꽂을려고 시도한것 같았는데 실패 ;ㅁ;


아 졸려........ 의식의 흐름으로 빨리 써야겠..


수노가 작년보다 씩씩하단 느낌은 여러 장면에서 느꼈는데


일단 창섭이한테 너무 까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4연 대훈창섭을 아직 못봐서 뭐.. 그래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어.

아무튼 해도 너무함ㅋㅋㅋㅋㅋㅋㅋ 너 인마 그러다가 한대 맞으면 덜 아프냐.


꽃 줄때 작년에도 찰싹! 찰지게 때리면서 주긴했는데.. 꾸며! 이러긴 했는데. 걍 귀여운 느낌. 빨리 섬 꾸미고 싶어서 신난 어린아이..

근데 오늘 창섭이가.. 꽃 안받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멍때리고 있으니까 잡아!!!!!!!!! 이럼ㅋㅋㅋㅋㅋㅋㅋ

뭥미 군대 조교세요??????????? 나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섬꾸미는 위치도 지정해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여기! 넌 저기! 뭐 이런느낌으로 지시;


그리고 물고기 잡을때도 우리의 여린 창섭씨 미역만 잡아오셨는데.. 

아! 그래 대갈통 박살낸다! 이거 성대모사 원래 잘 했어.

그래도 작년엔 그렇게 우렁차게 창섭이 말하는거 따라하고 나서 창섭이가 째릿! 하면 좀 쭈글쭈글 해졌었잖아..

오늘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이 당해서 당황타고 있는 창섭이 옆구리 왜 콕콕 찌르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찌르고서는 또 신나가지고 만세! 하면서 폴짝 폴짝 뛰어들어가는 마무리까지....(절레절레)


기본스텝이 폴짝폴짝이야.. 그니까 걍 뛰는게 아니라 두번씩 땅 디디는 그... 똥꼬발랄한 그거. 되게많이 봄 ㅋㅋ

여신님 믿고나서 부터 잘 걷지않아.. 뛰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래 짜는것도 수동적이지 않아. 먼저 휘익 휘익 두바퀴 돌고나서 동현이한테 손짓.. 너도 돌아! 이런느낌으로..

근데 가만 안잡고 있고 또 놔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현이 무한하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충망충한 느낌으로 같은 방향으로 돌리는거 귀여웠었는데... (작년)


하 진짜 수노의 만행을 이루말할 수가 없구나 수노.. 우리 수노.. 질풍노도의 시기인걸까 ㅇㅅㅇ;


그래도 열매 빻을때는 세상에서 젤 착하고 맑은 수노였쟝! 

단지 구닌들 도와주고싶어서..자기는 돌아갈 곳도 없으면서 8ㅅ8


부르르 부르르 떨면서 열심히 빻으니까 균영범이 귀여워! 이렇게 말했는데.. 꼭 영범이가 아니라 형균시가 말하는 듯한ㅋ



나의 눈물포인트 군사놀이장면! 다시 악몽속에 갖힌듯 두려움에 떨며 이리저리 방향을 잃고 헤매던 수노의 시선끝에 싸우는거 아니야! 노는거야! 진짜 재밌겠다! 하며 순호의 손을 꼬옥 잡아주고, 등을 쓸어주고, 눈빛으로 괜찮다고 말하던 군인들이 있었다. 

조금전 까지만해도 긴급상황에서 순호를 윽박지르던 창섭이가 떨리는 순호의 손을 끌어다가 꼬옥 잡을때 특히 뭉클함.


그리고.. 순호가 울먹이면서 형을 찾을때.. 영범이가 그래 형이야.. 이러면서 안아주는 장면은 

앞에서 순호형이 죽을때 장면하고 겹쳐지면서 진짜 항상 눈물이 줄줄...


오늘 새로운 배우도 많이 봤는데 


일단 유택석구! 넘 작고 소중하고 귀여워 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상병 신석구 아니고.. 상병신 석구 같아....ㅋㅋㅋㅋㅋ

막귀라서 잘 모르지만 뭔가 듣기에 소리가 안으로 들어가는?? 그런 느낌이라서; 음향이 이상한건가; 

재영석구의 시원시원한 노래와 그 민첩한 기어다니기(?)도 좀 그립긴 하지만 매력있는 석구였다.

뀨석구도 빨리 보고싶어! 좀 더 형 느낌 나겠징.


지호주화! 넘 아줌마같은 느낌 없고, 과하지 않고 좋아 깨알같이 계속 연기하고 있어ㅎㅎ

여신님 백일잔치때.. 창섭이와 영범이의 엇갈림..간발의 차로 어긋났을때.

앞에서는 영범이랑 창섭이 막 말싸움하고 몸싸움 하는데

뒤에서 주화가 너무 속상한 표정으로 석구한테 조금만 참지 왜 그랬어.. 그런 느낌으로 블라블라 하던게 눈에 들어옴.


주리여신은 이쁨....... 커튼콜때 구닌들 다 여신님 후광에 쓰러지니까 민망해 하는거 귀여웠어ㅋㅋㅋ

보여주세요 넘버가 좋았다.


영균형범...이 아니라 형균영범은 삼연때는 뭐랄까 좀 붕뜬? 그런 나만의 느낌때문에 문영범을 제일 선호했는데 ㅋㅋ

좋았음.... 순호 오구오구 우쮸쮸 해주는것도 넘 따뜻하고. 여전히 꽂꽂이 장인인것도 너무 좋구 ㅋㅋㅋㅋ 

근데 순호가 좀 너무 해서........ 오늘 울컥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수노.. 비위맞추기 정말 힘들다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부탁을 몇번을 해야하냐구 할때마다 90도로 인사해야하구 나참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창섭은 내가 처리한다! 이러면서 틈틈히 운동하는데 왜 다 다이어트 운동같지....(..) 

그거 뭐 전투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인가유??


석현동현! 대사톤도 뭔가.......더 진중한 느낌나고 머시써........;ㅁ;

흥분도 많이 안하는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호한테도 되게 조근조근

걍.......머시써....


재현창섭! 아무튼 수고가 많으시네요. 우리 수노가 너무 1년사이에 많이 자라가지구.....고생하세요..(..)


하.......아무튼 오랜만에 본 력수노는 더 성장해있었고! 어제가 첫공이었고 오늘이 두번째였는데..

전혀 걱정 안해도 될만큼 완성이 되어있었습니다. 작년보다는 확실히 잘하고 안정감 있고 조으다!

대사가 아주 입에 챡! 붙었나봐 씹을걱정 안해도 되겠엉 ㅇㅅㅇ


그리고 난 지연석에 앉아서 보면서.....돈도 없는데 2층에서 봐도 되겠다 하는 용기를 얻었다..

마음으로 느껴서 그런가봐..